개나리꽃이 피면
개나리꽃이 피는 대로
살구꽃이 피면
살구꽃이 피는 대로
비 오면 비 오는 대로
그리워요
보고 싶어요
손잡고 싶어요
다
당신입니다
김용택 l 다 당신입니다
네가 나의 꽃인 것은
이 세상 다른 꽃보다
아름다워서가 아니다
네가 나의 꽃인 것은
이 세상 다른 꽃보다
향기로워서가 아니다
네가 나의 꽃인 것은
내 가슴속에 이미
피어있기 때문이다
한상경 l 나의꽃
그대가 꺾어준 꽃,
시들 때까지 들여다보았네
그대가 남기고 간 시든 꽃
다시 필 때까지
이윤학 l 첫사랑
시들지 않는 해바라기가 있다
방안 한 쪽 구석에서 말을 걸어볼 엄두조차 나지 않을 만큼
조용하게 항상 나를 지켜 보고 있다
웃지도 울지도 않지만 욕하지도 소리 지르지도 않는다
헤어짐이 싫고 쓰라린 것이 싫다
내가 아무리 시들어버려도 늘 같은 곳에서
나를 지켜봐주는 나의 해바라기가 있다
보고싶다 다시 헤어지고 다시 쓰라려도
류시화 l 해바라기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했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나태주 l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것으로
새의 날개를 꺾어
너의 곁에 두려하지 말고
가슴에 작은 보금자리를 만들어
종일 지친 날개를 쉬고
다시 날아갈 힘을 줄 수 있어야 하리라
서정윤 l 사랑한다는 것으로
우리가 저문 여름 뜨락에
엷은 꽃잎으로 만났다가
네가 내 살속에 내가 네 꽃잎 속에
서로 붉게 몸을 섞었다는 이유만으로
열에 열 손가락 핏물이 들어
네가 만지고 간 가슴마다
열에 열 손가락 핏물 자국이 박혀
사랑아 너는 이리 오래 지워지지 않는 것이냐
그리움도 손끝마다 핏물이 배어
사랑아 너는 아리고 아린 상처로 남아 있는 것이냐
도종환 l 복숭아
여러분들은 사랑에 관련된 시를 보면 뭐가 떠오르나요?
저는 이런 사랑시 한구절 한구절 읊을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요
시인이 어떤 마음으로 시를 썼을까 하면서 감정이입이 되기도 하고
단어들이 하나같이 마음에 와닿아서 감동을 받기도 하거든요
또 우울할때 슬플때에도 좋아하는 시인의 작품들을 찾아 읽으면 굉장히 안정적인 기분이 들어서 좋더라구요
여러분들도 시간을 내어 시 한편 읽어보세요~
굳이 유명한 시인이 아니어도 자신이 좋아하는 시를 찾아서
읽어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걸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시와 함께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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